오예진과 김예지, 파리 올림픽서 나란히 금·은메달 쾌거
'사격 샛별' 오예진(19)과 '엄마 총잡이' 김예지(32)가 파리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위상을 높였다. 오예진은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243.2점)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예지는 마지막 발까지 오예진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241.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오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오예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운 한국 선수가 되었다.
지난해부터 떠오른 한국 사격의 샛별 오예진은 고등학생 시절 9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는 국제사격연맹(ISSF)의 인증을 받은 2개 이상의 국제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성인 무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오예진은 지난해 자비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오예진은 '출전=우승' 공식을 이어갔다. 본선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그는 결선에서 명중을 거듭하며 정상에 올랐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8명의 출전 선수가 10발을 쏜 뒤, 이후 2발씩 쏴 최저점 선수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예진과 김예지는 중반 이후 선두 자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발에서 오예진이 10.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짓자, 김예지는 그를 끌어안으며 축하했다. 두 선수는 함께 태극기를 펴 보이며 동반 메달을 자축했다.
전날에는 금지현과 박하준 조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따냈다. 29일에는 한국 선수단 최연소인 반효진(17)이 여자 공기소총 10m 개인전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반효진은 본선에서 올림픽 기록(634.5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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