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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수류탄 사고로 32사단 훈련병 사망, 교관 부상

by 아침 빛 2024. 5. 22.

21일 세종시에 위치한 육군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폭발하여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소대장(부사관)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당시 실제 수류탄이 아닌 훈련용 수류탄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오전 9시 50분경 일어났습니다. 당시 한 훈련병이 수류탄 투척 훈련을 진행하던 중 안전핀을 뽑은 상태로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있었고, 이를 본 소대장이 안전 조치를 취하려던 중 수류탄이 폭발한 것입니다.

 

 

폭발로 인해 훈련병은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부상을 입은 소대장은 손과 팔에 부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훈련병과 소대장이 모두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류탄 투척 훈련은 전체 6주간의 신병 훈련 과정 중 5주차에 진행됩니다. 사고 직후 육군 군사경찰과 민간경찰은 현장에 있던 훈련병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육군 관계자는 "사망한 장병과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민간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민간경찰이 수사를 이어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2021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사망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 경우 그 원인이 되는 범죄'는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권을 가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육군본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전군에 실제 수류탄 대신 훈련용 수류탄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육군 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훈련 절차와 안전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군 훈련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군 내에서의 안전 관리 체계가 다시 한번 점검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