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전동 스쿠터 타고 귀가 중 사고 발생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슈가가 사고 당일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슈가가 탄 전동 스쿠터는 최대 시속 30km로 주행할 수 있는 개인용 이동 장치로, 전동 킥보드와 유사하게 분류된다.

전동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 모두 음주 운전 시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며, 범칙금이 부과 된다.

경찰은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 중 넘어져 발견되었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헬멧을 착용하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던 중 500m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 있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의 인계 하에 귀가했다"고 전했다.

슈가는 팬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에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이나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으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동 스쿠터'로 표현했으나, 소속사와 슈가는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CCTV가 공개되면서 슈가가 이용한 것이 전동 스쿠터임이 확인되었다.

현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병무청은 근무 시간 외 범죄는 민간 법상 처벌만 받으며 병무청의 2차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